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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간 운동 금지"···그래도 AG 피스트에 오르는 마흔의 검객[IS 항저우]

지난 5월 초, 후배와 훈련 도중 '악~' 하고 소리를 내지를 만큼 허벅지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이틀 뒤 2023 마드리드 월드컵 대회 출전차 비행기에 몸을 실었는데 허벅지가 퉁퉁 부어올랐다. 이내 허벅지 뒤쪽이 새까맣게 멍들었다.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섰지만, 한국에 돌아와 병원을 찾은 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의사는 "햄스트링이 심하게 찢어졌다. 향후 6개월간 운동을 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허벅지엔 피가 가득 고여있었다. '이제 가족에게 돌아갈 시간이 왔구나. 정말 선수 생활이 끝났다'는 두려움이 생겼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은 물론 선수 생활의 종착지로 정한 파리 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물 건너간 걸로 보였다. 그로부터 100여 일이 지났을 뿐이다. 김정환(40·국민체육진흥공단)은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항저우로 22일 출국한다. 그는 여전히 펜싱 검을 들고 남자 사브르 대표팀 맏형으로 피스트에 오른다. 김정환과 구본길(34) 오상욱(27) 김준호(29)로 구성된 사브르 대표팀은 실력과 외모, 인기를 모두 갖춘 '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로 불린다.중학교 2학년 때 비교적 늦은 시기에 펜싱에 입문한 김정환은 그동안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한국 펜싱의 위상을 떨쳤다.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한국 남자 사브르 최초로 개인전 메달(3위)을 목에 걸었다. AG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땄다. 지금까지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뛴 그였지만 이번엔 정말 심각했다. 김정환은 "운동하는 동안 낭떠러지 근처까지 간 적이 많았다. 그때마다 불씨가 가까스로 타오르곤 했는데 이번 상황이 가장 안 좋았다"고 했을 정도였다. 앞서 몇 번이나 은퇴를 고민했던 그는 내년 파리 올림픽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가기로 결심한 터였다. 전 세계를 통틀어 40대 검객은 거의 없다. 그만큼 힘든 도전이다. 그동안 늘 곁에서 선수 생활을 응원해 온 아내와 어머니도 이번만큼은 "이제 그만 검을 내려놓자"고 만류했다. 그러나 김정환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한계에 도전하고, 모든 이에게 불가능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를 악물었다.김정환의 '의지'는 '기적'을 만들고 있다. 몸 상태가 점차 회복된 것이다. 부상으로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이 걸린 1~2차 대표 선발전에 불참했던 그는 8월 3차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이어 9월 4차 선발전에서도 선전하며 대표팀 명단 최종 8인에 포함됐다. 향후 국제대회 포인트에 따라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얻을 수 있다.김정환은 "햄스트링과 팔꿈치가 말썽이었는데 많이 좋아졌다"며 "회복이 기대 이상으로 빨랐다. (AG과 올림픽 등) 중요한 대회가 남았다고 생각하니 엔도르핀이 솟아났는지 진통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정환의 키가 1m78㎝로 큰 편은 아니다. 대신 팔이 유독 길다.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낸 뒤 공격하는 '막고 찌르기'에 강하다. 햄스트링 부상에 나이에 따른 움직임 둔화까지 느끼고 있지만, 정신력과 성실함으로 이를 극복했다. 1983년생 '마흔 살 불꽃펜서'에게 가장 큰 힘은 '가족'과 '어펜저스'다. 2020년 변정은씨와 결혼한 그는 지난해 아들을 얻었다. 김정환은 "운동 후 아내와 아들의 사진을 보면 큰 힘을 얻는다. 혼자였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다. 후배들은 승부욕이 강한 날 자극하며 이끌어줬다"고 고마워했다. 마지막 AG에 임하는 그의 목표는 단체전 금메달이다. 그는 "올림픽에서 단체전 2회 연속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AG은 당연히 금메달로 여기는 분이 많아서 부담이 크다. 금메달을 따야 본전이다. 올림픽만큼 부담이 크다"면서도 "아시안게임에서도 '어펜저스를 이뤄 꼭 금메달을 따자'고 후배들과 다짐했다. 중국의 홈 텃세가 있겠지만, 우리가 초반에 점수 차를 벌려서 실력으로 극복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자신의 몸 상태를 이렇게 비유했다. "예전에는 흔들리는 치아가 있었다면, 지금은 치아가 뽑히기 직전이다. 생호두를 씹는다면 고통스러울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되돌릴 수 없다. 정 안 되면 잇몸으로 생호두를 깨문다는 각오로 뛸 것"이라고 했다. 김정환은 "선수 생활 28년 동안 이렇게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적은 없다. 대회 출전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거의 완치돼 감사하다. 노장이지만 팀(단체전)에 소금 같은 역할을 하겠다. 보너스 경기로 여기겠다"며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3.09.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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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밴드2' 최종 우승 크랙실버·준우승 시네마 '초박빙 대결'

글로벌 K밴드 프로젝트 '슈퍼밴드2'의 최종 우승팀은 크랙실버가 거머쥐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슈퍼밴드2' 최종회에서 생방송 파이널이 그려졌다. '제2대 슈퍼밴드'를 가리기 위한 최종 6팀 CNEMA(시네마), CRAXILVER(크랙실버), KARDI(카디), Poco a Poco(포코아포코), THE FIX(더 픽스), The Whales(더 웨일즈)의 치열한 접전이 안방 1열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결선 1차전(30%)과 온라인 사전투표(10%), 생방송 파이널 문자투표(60%)를 합산한 결과, 자작곡 'Time to Rise'로 헤비메탈의 진수를 보여준 크랙실버(윌리K, 대니리, 빈센트, 싸이언, 오은철)가 '슈퍼밴드2'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윌리K는 "'슈퍼밴드2'가 터닝포인트다. 더 멋진 음악, 무대 만들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크랙실버 전 멤버가 감격의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준우승을 차지한 팀은 시네마(기탁, 김슬옹, 변정호, 임윤성)였다. 자작곡 '항해(Far away)'를 들려준 시네마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성장 스토리와 시원한 밴드 사운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슬옹은 "소중한 한 표를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고마움을 표했고, 임윤성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라 생각한다. 저희가 만난 게 영화 같다"라고 덧붙였다. 'Ready To Fly'(자작곡)로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한 카디(황린, 김예지, 박다울, 전성배, 황인규)는 3위, 웅장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We On Top'(자작곡)으로 일렉트로닉 록 밴드의 위엄을 보인 더 픽스(린지, 은아경, 정나영, 황현조)는 4위에 올랐다. 'Met You'(자작곡)에서 기타 4대만으로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뿜어낸 포코아포코(제이유나, 김진산, 장하은, 정민혁)는 5위, 한층 짙어진 감성으로 'Imagine'(원곡 존 레논)을 재해석한 더 웨일즈(양장세민, 김준서, 김한겸, 정석훈, 조기훈)는 6위를 기록했다. 결선 무대 외에도 '슈퍼밴드' 초대 우승팀 호피폴라와 준우승팀 루시의 축하무대가 꾸며졌다. 호피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너의 바다'를, 루시는 최종 6팀의 빛나는 앞날을 응원하는 '개화' 무대를 선보였다. 시즌1 파이널리스트들과 시즌2 참가자들도 '제2대 슈퍼밴드' 탄생의 순간을 함께했다. 이들은 마치 콘서트장에 온 듯 최종 6팀의 무대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 프로듀서들도 생방송 파이널 무대를 즐기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어느 팀이 우승해도 이견이 없을 정도로 쟁쟁했던 파이널 라운드는 총 39만 건에 달하는 문자투표를 기록, 국내외를 막론하고 쏟아지는 '슈퍼밴드2'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안방 1열에서도 느껴지는 생생한 현장감으로 '슈퍼밴드2'는 첫 방송부터 최종회까지 세대와 국적, 장르를 넘어서는 역대급 무대들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슈퍼밴드2'는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갈라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동안 화제를 모은 최종 6팀의 무대들을 아낌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0.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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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수, 시간이 흘러도 모델은 모델..포스가 '넘사벽'

모델 겸 배우 변정수가 변함없는 포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변정수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멘트 없는 사진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변정수는 맨투맨 티셔츠에 화이트 짧은 하의를 매치, 변함없는 모델의 다리 라인을 뽐냈다. 특히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임에도 포스가 넘치는 모습이 '역시'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기 충분했다.한편 변정수는 지난 1월 E채널 '라떼부모'에 딸 유채원 양과 동반 출연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9.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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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金' 김정환 아내 "안쓰러웠지만 자랑스러워, 멋지고 대단한 남편"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고 금의환향했다. 많은 축하 속에 귀국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뒤에서 한참을 기다리던 한 여성이 김정환에게 다가가 수줍게 꽃다발을 건넸다. 그러자 이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고, 김정환은 목에 걸고 있던 금메달을 이 여성에게 걸어줬다. 김정환은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고 당당하게 아내 변정은(34) 씨와 포옹했다. 변 씨는 "남편이 정말 멋지다"라고 웃었다. 김정환은 지난해 9월 항공사 승무원 변정은 씨와 결혼했다. 아내와는 은퇴 훈 인연을 맺어 1년여 열애를 했다. 변 씨는 "국제대회 펜싱 경기를 라이브로 보는 건 이번 올림픽이 처음이었다. 그동안 핸드폰을 통해 지난 영상을 봤을 뿐"이라며 "힘들 거라 생각했지만 내 생각보다 더 힘든 운동인 것 같았다"고 했다. 김정환은 피스트에 넘어지고 상대 공격에 뒤통수를 찔려 고통스러운 가운데서 다시 일어서 메달을 땄다. 아내는 "안쓰러웠지만 자랑스럽더라"고 기뻐했다. 그가 다시 검을 들게 된 계기도 아내였다. 김정환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딴 뒤 은퇴했다. 하지만 아내에게 멋진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변정은 씨는 연애 초기 남편이 펜싱 선수인건 알고 있었지만, 펜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을 만큼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 잘 몰랐다. 후배 자리를 빼앗을까 봐 잠시 망설이기도 한 김정환은 올림픽을 목표로 다시 피스트에 오르기로 했다. 김정환은 "혼자였을 때 나간 올림픽과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준비하는 올림픽은 기분이 사뭇 다르더라"고 했다. 그는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고 당당하게 돌아왔다. 변정은 씨는 "처음 만났을 때 펜싱 선수인 건 알고 있었지만, 어떤 (성적을 올린) 선수였는지 잘 몰랐다"며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제가 생각보다 더 대단한 선수를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더 멋진 선수인 것 같다"고 자랑스러워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펜싱의 새 역사를 썼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2016년 리우올림픽 개인전 동메달을 이미 갖고 있다. 도쿄 대회에서도 메달을 딴 그는 한국 펜싱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또 남자 단체전 금메달까지 땄다. 한국 펜싱 역사상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김정환은 이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은퇴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펜싱은 순발력과 집중력이 필요한 종목이고, 김정환은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마흔이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 남현희는 그런 대표팀 후배 김정환을 보며 "몸이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았을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동고동락한 구본길은 "(김)정환이 형이 파리(올림픽)를 안 가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저는 정환이 형을 끌고 가려고 한다. 2연패를 했으니 3연패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함께 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정환은 개인전 동메달을 딴 뒤 혼자 결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은퇴 여부는 아내와 상의하고 결정하겠다"며 웃었다. 김정환의 현지 인터뷰와 구본길의 귀국 인터뷰를 모두 접한 변정은 씨는 남편의 결정을 존중한다. 변 씨는 "저는 체력이 된다면 남편이 (파리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에 경기 모습 보니까 부상도 있고 너무 힘들어 보여서"라며 말끝을 흐린 뒤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달콤한 신혼 생활도 얼마 함께하지 못했다. 김정환이 오랜 기간 합숙 훈련을 했기 때문이다. 변정은 씨는 "지난해 9월 결혼한 뒤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지만 신혼 생활은 제대로 못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특별한 계획은 없다"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웃었다. 영종도=이형석 기자 2021.07.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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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金' 김정환 아내 "내 남편, 알고 보니 대단한 멋지고 대단한 사람"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고 금의환향했다. 많은 축하 속에 귀국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뒤에서 한참을 기다리던 한 여성이 김정환에게 다가가 수줍게 꽃다발을 건넸다. 그러자 이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고, 김정환은 목에 걸고 있던 금메달을 이 여성에게 걸어줬다. 김정환은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고 당당하게 아내 변정은(34) 씨와 포옹했다. 변 씨는 "남편이 정말 멋지다"라고 웃었다. 김정환은 지난해 9월 항공사 승무원 변정은 씨와 결혼했다. 아내와는 은퇴 후 인연을 맺어 1년여 열애를 했다. 변 씨는 "국제대회 펜싱 경기를 라이브로 보는 건 이번 올림픽이 처음이었다. 그동안 핸드폰을 통해 지난 영상을 봤을 뿐"이라며 "힘들 거라 생각했지만 내 생각보다 더 힘든 운동인 것 같았다"고 했다. 김정환은 피스트에 넘어지고 상대 공격에 뒤통수를 찔려 고통스러운 가운데서 다시 일어서 메달을 땄다. 아내는 "안쓰러웠지만 자랑스럽더라"고 기뻐했다. 그가 다시 검을 들게 된 계기도 아내였다. 김정환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딴 뒤 은퇴했다. 하지만 아내에게 멋진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변정은 씨는 연애 초기 남편이 펜싱 선수인건 알고 있었지만, 펜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을 만큼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 잘 몰랐다. 후배 자리를 빼앗을까 봐 잠시 망설이기도 한 김정환은 올림픽을 목표로 다시 피스트에 오르기로 했다. 김정환은 "혼자였을 때 나간 올림픽과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준비하는 올림픽은 기분이 사뭇 다르더라"고 했다. 그는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고 당당하게 돌아왔다. 변정은 씨는 "처음 만났을 때 펜싱 선수인 건 알고 있었지만, 어떤 (성적을 올린) 선수였는지 잘 몰랐다"며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제가 생각보다 더 대단한 선수를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더 멋진 선수인 것 같다"고 자랑스러워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펜싱의 새 역사를 썼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2016년 리우올림픽 개인전 동메달을 이미 갖고 있다. 도쿄 대회에서도 메달을 딴 그는 한국 펜싱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또 남자 단체전 금메달까지 땄다. 한국 펜싱 역사상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김정환은 이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은퇴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펜싱은 순발력과 집중력이 필요한 종목이고, 김정환은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마흔이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 남현희는 그런 대표팀 후배 김정환을 보며 "몸이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았을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동고동락한 구본길은 "(김)정환이 형이 파리(올림픽)를 안 가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저는 정환이 형을 끌고 가려고 한다. 2연패를 했으니 3연패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함께 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정환은 개인전 동메달을 딴 뒤 혼자 결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은퇴 여부는 아내와 상의하고 결정하겠다"며 웃었다. 김정환의 현지 인터뷰와 구본길의 귀국 인터뷰를 모두 접한 변정은 씨는 남편의 결정을 존중한다. 변 씨는 "저는 체력이 된다면 남편이 (파리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에 경기 모습 보니까 부상도 있고 너무 힘들어 보여서"라며 말끝을 흐린 뒤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달콤한 신혼 생활도 얼마 함께하지 못했다. 김정환이 오랜 기간 합숙 훈련을 했기 때문이다. 변정은 씨는 "지난해 9월 결혼한 뒤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지만 신혼 생활은 제대로 못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특별한 계획은 없다"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웃었다. 영종도=이형석 기자 2021.07.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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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고석진 경호원 "웨슬리 스나입스, 스카우트 제안 거절 후회해"

'비디오스타' 고석진 경호원이 웨슬리 스나입스의 스카우트 제안 거절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슈퍼 히어로 특집! 나는 경호원이다'로 꾸며졌다. 대통령부터 아이돌까지 레전드 경호원 4인방(구본근, 최영재, 변정길, 고석진)이 출연했다. 고석진 경호원이 사생팬과의 일화 하나를 언급했다. 사생팬 때문에 아티스트가 한순간도 편하게 있을 수가 없는 상황. 가수 김재환이 바깥나들이를 가고 싶다고 했고 이 방법을 연구하다가 매니저가 체형이 비슷해 복장을 바꿔입고 팬들을 헷갈리게 했다는 것. 이에 김재환의 나들이는 성공했다. "하지만 나중에 팬들에게 걸린 매니저는 맞을뻔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할리우스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가 비공개로 4개월 동안 내한했던 당시 그의 아내가 "함께 미국으로 가자"고 스카우트 했던 이야기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 거절했는데 지금은 후회한다.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0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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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주상욱, 옛 연인 남편 송재희와 만남…흥미진진 맨투맨 기싸움

주상욱이 옛 연인의 남편 송재희와의 만남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오늘(17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될 채널A 금토극 '터치'에는 주상욱(차정혁)과 송재희(민강호)가 한 치의 물러섬 없는 팽팽한 기 싸움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 방송에는 주상욱이 화장품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송재희 또한 뷰티사업을 준비 중인 것이 밝혀졌다. 심지어 송재희는 사업파트너로 그를 눈독 들이고 있어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얽히고설킨 두 사람의 관계에 관심이 집중된다. 주상욱의 옛 연인이자 현재 송재희의 아내인 한다감(백지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 심지어 한다감은 쇼윈도 부부생활에 지쳐 주상욱에게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던 바 있어 주상욱과 송재희의 만남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주상욱은 '차뷰티'에 들이닥친 송재희의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자기 할 말을 하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인다. 이에 송재희는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인다. 과연 두 사람은 어떤 이야기를 나눈 것인지 맨투맨 대립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그런가 하면 주상욱은 송재희 뿐만 아니라 변정수(오시은)까지 견제해야 할 상황으로 재미를 더한다. 송재희가 다니는 술집에서 정보를 얻은 변정수가 송재희의 사업파트너를 노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MI, 스토리네트웍스 2020.01.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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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최현석 "백종원·이연복 라이벌 아냐" 라이벌 고백

셰프 최현석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의 라이벌을 지목한다.8일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배우 변정수, 셰프 최현석, 쇼호스트 동지현, 개그맨 염경환이 출연하는 '팔이 피플' 특집으로 꾸며진다. 스페셜 MC로는 블락비 피오가 함께한다. 최현석은 홈쇼핑에 먼저 진출한 스타 셰프 중 라이벌이 누구냐는 MC의 질문에 이 사람을 뽑은 것. "얼마나 얄밉고 예쁘게 먹는지"라고 말하며 제스처를 따라해 웃음을 안긴다. 과연 백종원, 이연복을 제치고 최현석의 라이벌에 등극한 사람은 누구일까. 그런가 하면 최현석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허세 소금'을 못 하는 이유를 고백한다. 허세 소금을 자제 중인 이유를 듣고 모두가 탄식을 자아내며 안타까움을 표한다.'홈쇼핑 새내기' 최현석은 첫 홈쇼핑에서 15분 만에 제품을 매진시킨 사실을 털어놓는다. 이어 자신의 전문분야 '요리'가 아닌 뜻밖의 제품 판매에 욕심을 보인다.최현석은 홈쇼핑에서 제품보다 이것으로 승부를 본다며 명불허전 허세를 뽐낸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목을 받는다고 밝힌 그는 "어쩔 수 없다. 그 제품이 나"라며 물아일체 경지에 오른 듯한 모습을 자랑한다.Mnet '프로듀스 48'에 출연했던 딸에 대한 애정도 아낌 없이 드러낸다. 우월한 기럭지에 이어 우월한 후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것. 우월한 후각의 장, 단점을 언급하며 웃음을 안긴다. 최현석의 허세 매력은 8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5.07 14:11
생활/문화

KT, 평창 5G 빌리지 열어…의야지마을에 5G 네트워크 적용

KT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에서 5G 네트워크를 적용한 마을을 선보였다KT는 20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평창 5G 빌리지’ 개소식을 갖고, 대관령 의야지마을에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를 적용했다고 밝혔다.이번 5G 빌리지가 조성된 의야지마을은 예부터 ‘의로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알려졌다. 해발 7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해 고랭지 농업이 발달했으며, 바람이 많이 불어 ‘의야지 바람마을’로 불리기도 한다. KT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이자 지속가능성 파트너 1호 사업자이다. 평창 5G 빌리지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로부터 지속가능성 파트너 사업으로 인정을 받았다. 또 평창 5G 빌리지는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구감소 지역에 대한 통합지원 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평창 5G 빌리지는 KT가 2014년부터 추진 중인 ‘기가 스토리’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기가 스토리는 KT그룹이 보유한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가치를 실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의야지마을은 임자도, 대성동마을(DMZ), 백령도, 청학동, 교동도에 이어 국내 여섯 번째 기가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해외에서는 올해 4월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 기가 스토리가 쓰여진 바 있다. KT는 평창 5G 빌리지의 중심에 ‘꽃밭양지카페’를 새롭게 조성했다. 봄마다 꽃이 피고 햇빛이 잘 드는 길가(꽃밭양지길)에 2층으로 지어진 이 카페는 5G 등 네트워크와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 등 첨단 ICT를 결합시켜 방문객들에게 관광 안내, 특산품 판매, 드론 체험 등을 제공한다.꽃밭양지카페 주변으로는 관광객과 마을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다수 설치했다. 카페 앞쪽에는 전기차와 충전시설을 갖춰 관광객이 전기차로 삼양목장, 하늘목장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카페 왼편에는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스마트 힐링체어 및 가로등을 설치했다. IoT 센싱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힐링체어와 가로등은 모두 이용자의 기분에 맞춰 컬러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 솔루션은 KT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공동 연구개발 했다.카페 뒤쪽에 위치한 정보화 교육장에는 마을주민을 위한 스마트 캐비닛과 화상회의 시스템을 설치했다. 스마트 캐비닛은 물품보관, 택배전달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60인치 TV, 화상카메라, 마이크 등으로 구성된 화상회의 시스템은 마을주민을 위한 온라인 교육에 주로 쓰일 예정이다.의야지마을은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네트워크 기반의 ICT 솔루션을 통해 방지하는 첫 번째 마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PTZ(Pan-Tilt-Zoom) 카메라, 레이더, 퇴치기 등으로 구성된 ICT를 멧돼지가 주로 출몰하는 2곳에 설치했다. 레이더 센서와 고속으로 피사체를 따라가며 확대·축소, 영상분석 기능을 갖춘 PTZ 카메라로 멧돼지를 확인한 후 퇴치기에서 빛(1단계)과 소리, 기피제(2단계)로 멧돼지를 쫓아내는 방식이다.KT는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 전 세계에서 평창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평창 5G 빌리지’를 구축했다. 평창의 주요 경기장과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불과한 평창 5G 빌리지에서 한국의 앞선 5G 통신기술을 많은 외국인들에게 선보이는 게 목표다. KT 황창규 회장은 “KT는 의야지마을 주민들과 힘을 합쳐 내년 2월 평창을 찾은 세계인들이 겨울스포츠의 짜릿함과 함께 5G의 놀라움을 느끼도록 만들겠다”며 “또 의야지마을에서 5G를 중심으로 한 혁신기술이 미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12.20 19:10
연예

인교진, 소이현과 혼전동거 발언 후 바로 사과..."뭐가 잘못됐었나?"

배우 인교진이 혼전동거 발언 후 아내 소이현에게 사과했다고 털어놨다.인교진은 5일 방송된 KBS 2TV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에서 최근 화제가 된 혼전동거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앞서 인교진은 결혼 전 인터뷰에서 “결혼 전날 잠이 안와 소이현과 라면먹고 잤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바 있다.이날 MC 이정민은 인교진에게 “결혼 전날 잠이 안 와서 소이현과 함께 라면과 와인을 먹고 잤다고 했다. 이게 무슨 뜻인지 아냐. 이미 살고 있었다는 걸 폭로하는 재주가 있더라”라고 말했다.이에 인교진은 “나는 그게 뭐가 잘 못 됐는지를 몰랐다. 새로운 집을 구해 일주일 전에 같이 살기 시작했다”고 해명했다.이를 듣고 있던 변정수는 “여배우 입장에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고, 인교진은 “그래서 바로 가서 소이현에게 사과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소이현 인교진 소식에 누리꾼은 "소이현 인교진, 진짜 잘 어울리는 커플" "소이현 인교진, 같이 살 수도 있지" "소이현 인교진, 일주일 전부터 같이 살았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11.0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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